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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04 Call of Duty 4 - 9번째 명성모드 달성 (6) - VampireFH

Call of Duty 4 - 9번째 명성모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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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COD4 에서는 '레벨'이라는 시스템 이외에 레벨이 55에 도달했을 경우
레벨과 무기를 모두 초기화하고, 다시 레벨 1부터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주는데요
이를 '명성모드(Prestige Mode)' 라고 합니다.

사실, 레벨 55에 도달하기 까지도 힘든 과정인데, 어찌 보면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요 ㅎㅎ

명성모드를 시작하게 되는 순간 쌓아온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되는 대신 얻게 되는 것은
훈장 밖에는 없지만요.. 이상하게도 의미 부여를 하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미 COD4 유저들의 기본 레벨(계급장 모드, 1바퀴 중) 계급장은 유저들 눈에 매우 촌스러워진 지
오래라 아무 생각 없이 명성 모드로 진입하게 되는데요.. 어설프게 명성모드를 하게 되면
훈장 자체가 맘에 안들어서 기나긴 한바퀴를 다시 돌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_-;
(저같은 경우는 1,3,5,6 명성모드 훈장이 정말 싫더군요.. 괴로운 매 1달이었습니다)

지금 COD4 의 출시 후 근 9개월째 Live 를 달리고 있는데요..(좀 늦게 샀죠..)
9번째에 보이시는 빨간별에 드디어 도달했습니다.
바퀴로 따지면 일반 계급장이 포함되므로 10바퀴 째가 되는 것이구요...
세계 랭킹으로는 25만대가 되었네요. 체감이 잘 안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요즘은 랭킹 수백만대를 돌파하기도 초기에는 상당히 힘든 편(일반 유저 기준 두달 이상 폐인일듯..)
이라 하시면 얼마나 달렸는지 이해가 가실겁니다; 백수도 아니고 이거 원 ^^;

개발자에게는 몇 바이트, 구조체 변수 몇개(혹은 클래스 멤버변수)로 치부해 버릴 수도 있는
명성모드이지만 이 고통스런 수고를 거치면서 COD4 에 대해, 그리고 FPS 개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사실입니다. XBOX360 플랫폼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할 수 있게 되었구요..
Photo-Realistic Rendering 에 대해서도, 게임에서의 그래픽 리소스의 역할에 대해서도 상당한
시간을 가지고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결국엔 셰이더의 힘만으로는 COD4는 나오지 못
했을 것이라는 결론에도 도달했구요(COD4는 XBOX360에서 60FPS 가 항시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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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t Work 맵] 이런 그래픽으로 60FPS 유지라니.. 기술력도 기술력이지만, 언뜻 보기에 말도 안되는 것 처럼 보이는 확신 없는 일을 목표로 진행할 수 있었던 인피니티 워즈의 디렉터와 프로그래머들, 고생한 아티스트들에게 더욱 찬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일반적이라면 프레임은 포기하고 개발을 진행했을 터인데요..(사진 출처 - http://www.callofduty.com)


매일 달리는 덕분에 회사에는 매일 지각하지만(원래 그렇게 불성실한 놈은 아닙니다만..)
실장님께서는 인내해 주시더군요.. 별로 터치하고 싶지 않아 하시는 것 같아서 그러는 것 같긴
하지만 사실 여러모로 좀 죄송한 것이 사실입니다.

어쨌든 이제 이번 단계가 끝나면 드디어 만렙에, 마지막 명성모드에 도달하게 됩니다.
(만렙은 11번을 하게 되는 것이군요..;) 그리고 COD4 로 소진했던 많은 시간들이 이제 다시
다른 일들로 바뀌게 되겠지요.

COD4 를 끝내면 미뤄뒀던 현세대에 맞는 개인 엔진 개발을 다시 시작할 예정입니다.
Gears of War 를 해보고 나서 만들기 시작했던 엔진이 COD4 를 해보면서 모두 부질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거든요..

빨리 그 시간이 와서 블로그/위키에 가득히 엔진과 그래픽스 주제를 채워봤으면 합니다.
고작 게임이지만, 끝까지 완수한다는 데에(그것도 온라인에서) 개인적으로 의의를 표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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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4 23:00 2008/10/0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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